주옥
주소 서울 중구 소공로 119 더플라자 호텔 3층 (시청역 6번 출구)
연락처 0507-1410-9393
영업시간 런치 12:00 - 14:30 / 디너 18:30 - 21:00 / 월요일 휴무
금액 런치 90,000원 / 디너 170,000원
지도
상세후기
일행의 생일 기념으로 주옥을 방문했다.
더플라자호텔 3층에 위치해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된다.
올해도 미슐랭 원스타로 선정된 주옥
입구 앞쪽에 웨이팅 공간이 있다.
우린 자리로 바로 안내받아서 앉을 기회는 없었는데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예쁘고 엄청 편해 보인다.
한 달의 예약을 오픈하는 날 정각에 맞춰 연락했더니 창가 자리로 예약할 수 있었다.
예약이 쉽지 않은 주옥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뷰가 예뻐서 자리를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는 4인이 간 거라 룸 차지 비용이 추가되진 않았지만 4인 미만 창가 자리 예약 시 룸 차지 비용이 5만원 추가된다.
정갈한 테이블 세팅.
마스크 봉투를 함께 줘서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 쓴 느낌이었다.
메뉴판
주옥 런치코스는 총 7가지 단일 요리로 제공되고 1인 9만원이다.
메인 메뉴는 3가지 중 선택 가능한데 다른 사람들은 기본 메뉴인 양갈비로 먹었고
나는 3만원을 추가해서 부채살로 변경했다.
따뜻한 물수건을 내주셨다.
물수건은 따뜻해야 제 맛.
이런 섬세한 디테일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스파클링 또는 미네랄워터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식사 중간마다 계속 채워주셨다.
자주 마셨는데 한 번도 빈 순간이 없게 섬세하게 잘 챙겨주셨고
설명해주실 때나 서빙할 때 과하지 않게 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요 근래 방문한 식당 중 제일 서비스가 좋았다.
맞이음료
수정과와 상큼한 식초음료가 나왔다.
식초음료는 주옥에서 직접 만든 발효식초로 만들어지며 포도와 사과맛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섞어서 바질 잎을 띄워 만들어주신다.
음료는 상큼보다는 시큼에 가까웠지만 입맛을 살리기엔 좋았다.
약간의 홍초 느낌도 있었다.
음료와 함께 내어주신 바삭한 새우과자
한입거리
애피타이저 요리인 찜닭 크로메스키와 육회 타르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 가득한 찜닭이 들어있는데 깻잎 향이 강하게 났다.
과하게 나서 부담스럽기보단 아주 향긋한 느낌.
아몬드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과자 위에 고추장 육회와 노른자 젤리가 조화가 좋았다.
한국의 여름
한국의 여름 테마로 총 3가지 제철 나물과 해산물 무침이 나온다.
왼쪽부터 한치와 미밀싹에 생강 매실 고추장 소스
단새우에 아스파라거스, 된장소스
참치 등살에 제피 잎, 부지깽이 울릉도 취나물, 그리고 고추소스
전반적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나물들이 조화로웠고 식감도 풍성했다.
단새우는 달큼하고 탱탱했고, 아삭 거리지만 부드러운 아스파라거스와 고소한 된장소스가 정말 잘 어울려서 셋 중 제일 맛있었다.
이렇게 회 밑에 나물이 야무지게 들어있다.
바닷장어를 올린 막걸리빵이다.
막걸리빵에 숯불에 재워서 구운 장어와 산초, 파가 올라가 있다.
산초가 있어서 그런지 향신료 향이 살짝 났고 장어 맛은 의외로 많이 안 났지만 잔가시 하나 없이 부드럽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오징어 먹물로 한 빵가루를 올린 바닷장어.
고소하고 무난했다.
마지막 한입거리 음식인 제주산 은갈치
애호박을 채워 튀긴 제주산 갈치에 얼갈이 무침과 새우 배추 소스를 밑에 깔고 파채와 쑥갓 순이 올라갔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
주옥의 맛
직접 재배해서 짠 들기름과 전복 소리, 캐비아.
왜 시그니처인지 100%로 이해가 갔던 메뉴.
쫀득한 전복 소라와 부드러운 메추리알의 식감이 잘 어울렸다.
장인이 직접 짜낸 들기름이라던데 너무 고소하고 향긋, 상큼해서 그릇의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메인 요리
숯불에 구운 부채살과 간장 양념에 익힌 스지와 전복초
플레이팅이 아주 귀엽다.
저렇게 돌돌 말아 나올 거라곤 상상하지 못해 살짝 당황했던 부채살.
호주산 고기를 이 주간 숙성해서 숯불로 구워냈다고 하는데 아주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사실 소고기보다 스지가 궁금해서 시킨 메뉴인데 스지와 전복 둘 다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엄청난 특징은 없었다.
가니시로 나온 양배추들과 나물들은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일행들이 주문한 참나물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여 먹는 양갈비 구이.
굽기는 미디엄과 웰던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해서 미디엄으로.
이렇게 소스를 듬뿍 올려서 냠.
비린맛은 없었는데, 양고기 육향이 굉장히 진하고 겉바속촉으로 구워져서 일행 모두 만족하면서 먹었다.
가니시로 구운 버섯과 비트, 고사리가 함께 나왔다.
생고사리를 볶아서 그런지 부드럽고 향이 좋아서 고사리를 안 좋아하는 일행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예약 때 생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함께 준비해주신 미역국.
진하고 맛있었다.
메인과 함께 나온 식사
죽순을 올린 밥에 깻잎 육장을 섞어 장아찌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정갈하게 나온 밥까지 먹으니 식사를 잘 마친 기분이었다.
디저트
딸기 눈꽃 빙수
연유를 쪼르륵 부어먹으면 된다.
그리고 가르면 딸기 소르베 블루베리, 딸기양갱이 나온다.
우유얼음인지 고소했고 연유랑 너무 잘 어울려서 다들 맛있게 먹었다.
한국의 맛이 나오기 전 잠깐 축하 타임.
이렇게 불을 붙여주신다.
귀여웠지만 주옥 분위기와 어울리진 않아서 큰 웃음을 선물했던 생일 초.
한국의 맛
한국의 전통병과와 차가 나온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디저트들인데 너무 기름지지도, 달지도 않아 맛있었다.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실 맛.
차는 돼지감자와 연잎 중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연잎 차.
팥양갱과 개성약과.
현미 강정과 호두강정.
주옥의 홀 좌석과 내부 모습
하지만 창가 쪽의 뷰가 주옥의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창가 자리로 추천한다.
화장실도 깔끔했고 바이레도 워시와 크림이 있어서 기분 좋게 사용했다.
총평상세
방문시점
21년 8월 1일 21년 5월 말
맛과 양
별로인 음식 하나 없이 다 맛있었고 천천히 먹고 나니 배도 충분하게 불렀다. 양이 부족하면 메인 메뉴와 함께 나오는 밥을 더 제공한다고 하니 요청드리면 될 듯하다.
서비스
아주 친절했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느낌이었다.
특이사항
시청 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서비스도 훌륭하고 한식 베이스인 곳이라 그런지 상견례도 많이 하는 곳.
재방문 의사
부모님 모시고 꼭 가보고 싶은 식당. 예약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창가 자리로 다시 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