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불당길 101
연락처 031-746-3800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금액 한방토종닭백숙 69,000원 / 토종닭볶음탕 69,000원
지도
상세후기
한정식 맛집이라는 낙선재에 다녀왔다.
낙선재는 수요미식회에 나와 닭볶음탕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고즈넉한 한옥 풍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남한산성 둘레길도 차로 10분거리라 가볍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하필 비오는 날이라 밥만 후딱 먹고 왔다.
독채는 예약이 따로 안된다고 해서 무작정 와보기.
일요일 12시 반쯤 도착했더니 흐린 날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3 주차장까지 넉넉하다.
문을 들어서면 입구부터 카운터까지 가는 안내판이 있으니 따라가서 전화번호를 적고 진동벨을 받아야 한다.
홀과 별채 중 골라 앉으면 되는데, 홀은 대부분 바로 먹을 수 있고 독채는 1~2시간쯤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당연히 독채요.
진동벨을 주셔서 카운터 앞 탐탐에서 커피 쪽 빨면서 기다리기.
식사 영수증이 있으면 10% 할인이라고 되어 있다.
메뉴판.
여러명이 와서 일품요리와 단품요리를 섞어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단품요리 네 가지 다 너무 좋아하는 메뉴들.
원산지 표시.
고춧가루가 중국산과 국내산이 섞여있어서 살짝 아쉽다.
탐탐 앞에 요런 테이블도 있다. 밝은 날 앉으면 참 좋을 듯.
낙선재의 풍경들.
한 시간쯤 기다렸더니 안내해주신 2번 독채.
별채에서 내다본 풍경.
식기와 물수건이 세팅되어 있다.
주문은 인터폰으로 하면 되고 주문 시부터는 2시간 동안 식사 제한시간이 있다.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에어컨과 선풍기가 달려있다.
한상 가득나온 백숙 상.
풍경을 보면서 먹으니 더 맛있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다.
토종 닭백숙 69,000원.
부추와 버섯이 올려져서 정갈하게 나온다.
부추와 버섯을 걷어보면 이렇게 뽀야안 백숙이.
부추가 듬뿍 들어있어서 좋았는데, 살짝 데쳐진 부추와 닭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다.
안에는 포슬포슬한 왕감자도 2개나 들어있었고 국물은 한방, 약초 맛이 나면서 담백했다.
닭다리 내꺼.
토종닭인데도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일행은 퍽살, 나는 부드러운 살을 먹어서 궁합도 딱이었던 날.
담백한 반찬 6종.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자취생은 만나보기 어려운 나물이라 더 좋았다.
닭죽 만들어먹으라고 주신 찹쌀.
국물에 넣고 요렇게 휘휘 저어서 죽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일행은 죽이 진짜 맛있다고 극찬.
닭도, 죽도 아주 아주 맛있었다.
별채 중에는 이렇게 조금 높은 지대에 있는 곳도 있다.
다음엔 이런 곳도 가능하냐고 물어봐야지.
밥 다 먹고 창 밖을 구경하니 고양이들이 있었다.
너무 귀여워 앓다 죽는다.
화장실도 깨끗.
어떤 사람이 꽃을 좌르륵 세워놨다. 요런 걸 보면서 힐링.
총평
방문시점
21년 5월 중순
맛과 양
둘이서 백숙 한 마리와 죽을 먹으니 엄청 배가 불렀다.
밑반찬도 맛있어서 4명이 와서 메인 메뉴 한 가지와 단품 한가지 시키면 딱 좋겠다는 생각.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분위기에 취해 먹어 더 맛있기도 했고, 곁들여 먹는 야채나 닭, 죽 다 무난하게 맛있었다.
서비스
한옥 식당이라 거리가 멀어서 서빙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직원들이 친절하다.
차에 우산을 놔두고 와서 우산 좀 빌릴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흔쾌히 빌려주셨다.
특이사항
수요미식회 맛집
재방문 의사
재방문해서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닭볶음탕을 먹어보고 싶다.
코로나 시국에 야외에서, 독채로 일행끼리 먹을 수 있는 낙선재.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공간이 주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